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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탄면은 전체 가구 수가 700호가 채 되지 않는 작은 면(面)임에도 불구하고, 피땀 어린 돈을 모아 **1만 원(一萬圓)**이라는 거금을 마련하였습니다. 이 돈으로 학교 교사를 신축하는 공사에 착수하여 현재 매우 바쁘게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광탄면은 전체 가구 수가 700호가 채 되지 않는 작은 면(面)임에도 불구하고, 피땀 어린 돈을 모아 **1만 원(一萬圓)**이라는 거금을 마련하였습니다. 이 돈으로 학교 교사를 신축하는 공사에 착수하여 현재 매우 바쁘게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학무 당국(교육청)과 유지들의 노고를 마다하지 않는 그 열성에 깊이 감사하며, 한층 더 노력하여 이 학교가 빨리 완공되어 빛을 보기를 면내 인사들과 유지들은 깊이 희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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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무 당국(교육청)과 유지들의 노고를 마다하지 않는 그 열성에 깊이 감사하며, 한층 더 노력하여 이 학교가 빨리 완공되어 빛을 보기를 면내 인사들과 유지들은 깊이 희망하고 있습니다.<조선일보 1923.7.21.><ref>조선일보 1923.7.21.</ref>
''*신문사 및 발행일 조사 필요''
 
  
 
===신산보통학교 개교===
 
===신산보통학교 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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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산리 보교(普校), 금일부터 개최
 
신산리 보교(普校), 금일부터 개최
  
파주군 광탄면 신산리에 있는 신산리 강습소는 당지 유지 제씨(諸氏)의 열성 하에 보통교육기관으로 창립되어 육 년간 경영하여 왔으나, 유지비 문제로 곤경에 함(陷)하야 면민이 공립보통학교로 승격을 갈망하든 바, 작년에 공립보통학교로 지정되어 그간 교사(校舍) 수선 등 만반의 설비가 준공되어 금월 이십삼일 오전 십일시에 개교식을 거행한다더라.<신아일보 1930.1.23일자> <ref>신아일보 1930.1.23일자</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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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군 광탄면 신산리에 있는 신산리 강습소는 당지 유지 제씨(諸氏)의 열성 하에 보통교육기관으로 창립되어 육 년간 경영하여 왔으나, 유지비 문제로 곤경에 함(陷)하야 면민이 공립보통학교로 승격을 갈망하든 바, 작년에 공립보통학교로 지정되어 그간 교사(校舍) 수선 등 만반의 설비가 준공되어 금월 이십삼일 오전 십일시에 개교식을 거행한다더라.<동아일보 1930.1.23일자> <ref>동아일보 1930.1.23일자</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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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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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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廣灘公立普通學校(광탄공립보통학교)圖書館(도서관)을設置(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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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廣灘(광탄)】광탄공립보통학교후원회(廣灘公普校後援會(광탄공 보교후원회))에서는 근자에 목마르고 배움에주린 일반농촌청년과 동교졸업생을 위하여일금 千(천)여원을 희생하여 도서관을 신축하 엿다는바 도서의구비도 상당하고 유지독서가로부터 날노도서가 답지하는중 동교졸업생은물론이고 일반유지제현의 만흔후원과 지지가잇기바라고 책자한권식이라도 보내주기를 바란다고 한다.<1937.12.30. 동아일보><ref>1937.12.30. 동아일보</ref>paki 2026년 1월 17일 (토) 16:2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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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자료==
 
==관련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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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관내 4년제 졸업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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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산】 봄이 되면 입학난(入學難), 시험지옥(試驗地獄)은 조선(朝鮮)이 아니면 못 볼 비참한 현상이라 하겠는데, 새 학기를 임박한 파주(坡州) 교육계에는 일대 비극이 전개되고 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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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는 일면 일교(一面一校)가 완성되었으나 문산(汶山), 파주(坡州), 교하(交河)를 제한 외에는 전부 4년제로 되어 있으므로, 이 4년제 졸업 아동은 전(全) 삼교(三校)에 홍수처럼 밀리고 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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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6년제 본교의 5학년 수용력을 보면 문산보교(汶山普校) 10명, 파주(坡州) 공보 16명, 도합 26명밖에 안 되나, 4년제 졸업 아동 수는 210인이 되는 터이니 근 2백 명은 용납지 못하고 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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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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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일천보교,奉日川普校,53명,조리읍 봉일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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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평보교,坡平普校,27명,파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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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산보교,新山普校,35명,광탄면 신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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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촌보교,金村普校,29명,금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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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석보교,青石普校,30명,교하/연다산 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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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현보교,炭縣普校,36명,탄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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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계(計),2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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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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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학교 인가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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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19280402학교위치.JPG|470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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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군공보증설위치분쟁(坡州郡公普增設位置紛爭)에대(對)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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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8년 4월 3일 조선일보에 실린 기고문이다. 작성자는 '금촌지국 기자'이며, 당시 파주에 새로 생길 공립보통학교(초등학교)를 어디에 세울지를 두고 벌어진 아동면(현 금촌 일대)과 광탄면 사이의 분쟁을 다루고 있다. 기사 내용을 현대적으로 전환했다.paki 2026년 1월 17일 (토) 16:5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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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파주군 공립보통학교 증설 위치 분쟁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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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금촌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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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분쟁의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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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파주군에 공립보통학교를 하나 더 세우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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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아동면의 사립학교와 광탄면 신산리의 강습소 사이에 경쟁이 붙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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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리는 소문으로는 군청(당국)에서 **광탄면으로 결정(내정)**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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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3자의 입장에서 정을 떠나 공정하게 비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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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군청의 반성을 촉구하고, 광탄면 사람들의 넓은 아량을 바라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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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본론 1: 교육에는 차별이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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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군청 입장에서는 어느 지역이든 차별 없이 교육하고 싶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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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또한 광탄이든 아동이든 학교가 생겨 아이들을 가르치면 그만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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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이 편하다거나 학생 수가 많고 적음 따지는 것은 부질없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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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곳에 학교는 다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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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라면 군청이 정하는 대로 따르는 게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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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본론 2: 군청의 실책과 광탄면의 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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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결정은 군청의 명백한 실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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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만 따지고 **현실(실정)**을 무시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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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탄면 강습소는 빚도 거의 갚았고, 열성적인 유지들이 있어 운영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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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이 좀 부족할지라도, 공립이 안 된다고 해서 문을 닫을 지경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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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본론 3: 아동면(금촌) 사립학교의 절박한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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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아동면의 사립학교(촌교)**는 지금 말도 못 할 곤경에 빠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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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교는 '공립'으로 지정되어 나라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 구제할 방법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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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자는 학교 빚만 정리되면 공립 전환을 바라지도 않겠다고 큰소리쳤던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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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 빚은 산더미 같고, 유지할 방법이 없어 사면초가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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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설립자의 눈물겨운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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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자의 처지를 한번 바꿔서 생각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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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자기 배 불리기 바쁜 세상에, 그는 학교를 위해 토지 만여 평, 임야 수십 정보, 집 두 채를 모두 헌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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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장이나 도 평의원 같은 높은 벼슬도 다 던져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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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조합 빚 독촉에 시달려 경찰서와 검사국에 불려 다니며 고초를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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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은 뿔뿔이 흩어지고 동생 집에 얹혀살며 죽(죽)을 얻어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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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미친 사람처럼 뛰어다니다 군수에게 가서 하소연까지 했다고 합니다. 참으로 무정한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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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결론: 광탄면의 양보와 군청의 재고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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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자가 자초한 일이라 해도, 학교가 문을 닫게 생겼는데 보고만 있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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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청은 이 학교를 살려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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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탄면 사람들도 좁은 시야를 버리고 넓은 마음을 가져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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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 불(폐교 위기)부터 끄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자 교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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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탄면이 이번에 양보하여 죽어가는 학교를 살린다면 만인의 칭송을 받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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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자기 지역 이익만 고집하여 저 학교가 망하게 둔다면, 그것은 도덕적 범죄이며 천벌을 받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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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자는 다시 생각하십시오(재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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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탄면 유지들은 양보하십시오(삼양하라).<조선일보 1928.4.3.><ref>조선일보 1928.4.3</ref>

2026년 1월 17일 (토) 16:51 기준 최신판

학교 설립 과정

광신야학교 운영

0117광신야교.png

광탄 야교 (廣灘 夜校)

파주군 광탄면 심상각(沈相恪) 씨는 해지(該地, 그 지역) 민지(民智, 백성의 지혜)를 발달키 위하야 광신야학교(廣新夜學校)를 특설하고 열심 교수홈으로 학생이 오륙십 명에 달하야 교황(校況, 학교 상황)이 일이진취(日以進就, 날로 나아감)한다더라.[1]

학교 교실 신축

0117pk광탄보통학교확장.jpg

시대의 흐름은 멈추지 않고 흘러가니, 일반 사람들의 생각도 날로 변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배우지 않고는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없고, 남과 같이 자치(가업)를 닦는 기초가 지식에 있음을 스스로 구하려 합니다.

그러나 지금 파주군 광탄면에 있는 사립(私立) 광탄보통학교는 시대의 진운에 따라 그 시설이 불완전하여, 배우고자 하는 영특한 자제들을 다 수용할 수 없어 유감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지역의 유지인 조용택(趙鏞澤), 김재식(金在式), 안달천(安達千) 씨 등이 중심이 되어, 이 학교를 '공립(公立)'으로 인가해 달라고 당국에 요청하는 한편, 면내의 사정을 고려하여 기부금을 모집했습니다.

일반 주민들도 이에 열광적으로 호응하여, 산간벽지에서 수입이 지출보다 부족하여 생활이 어려운 절박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장래 후손들을 위한 교육사업이라는 열성으로 거금을 흔쾌히 내놓았습니다.

광탄면은 전체 가구 수가 700호가 채 되지 않는 작은 면(面)임에도 불구하고, 피땀 어린 돈을 모아 **1만 원(一萬圓)**이라는 거금을 마련하였습니다. 이 돈으로 학교 교사를 신축하는 공사에 착수하여 현재 매우 바쁘게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학무 당국(교육청)과 유지들의 노고를 마다하지 않는 그 열성에 깊이 감사하며, 한층 더 노력하여 이 학교가 빨리 완공되어 빛을 보기를 면내 인사들과 유지들은 깊이 희망하고 있습니다.<조선일보 1923.7.21.>[2]

신산보통학교 개교

1922년경부터 '신산리 강습소' 형태로 운영되다가 1926년경 보통학교 인가를 받았고, 이후 1928년에 이르러 완전한 '공립' 학교로서 설비를 갖추고 1930년에 성대한 개교식(또는 승격 기념식)을 치른 것으로 추정된다._-paki 2026년 1월 17일 (토) 00:15 (KST)

공립학교 인가 관보

설치 인가 연월일 소화 3년(1928년) 10월 20일
학교명 신산공립보통학교 (新山公立普通學校)
위치 파주군 광탄면 신산리

Ss신산보통학교인가.JPG

개교식 개최

0216신신개교식.JPG

신산리 보교(普校), 금일부터 개최

파주군 광탄면 신산리에 있는 신산리 강습소는 당지 유지 제씨(諸氏)의 열성 하에 보통교육기관으로 창립되어 육 년간 경영하여 왔으나, 유지비 문제로 곤경에 함(陷)하야 면민이 공립보통학교로 승격을 갈망하든 바, 작년에 공립보통학교로 지정되어 그간 교사(校舍) 수선 등 만반의 설비가 준공되어 금월 이십삼일 오전 십일시에 개교식을 거행한다더라.<동아일보 1930.1.23일자> [3]

학교 운영

도서관 설치

19371230도서관설치.JPG

廣灘公立普通學校(광탄공립보통학교)圖書館(도서관)을設置(설치)

【廣灘(광탄)】광탄공립보통학교후원회(廣灘公普校後援會(광탄공 보교후원회))에서는 근자에 목마르고 배움에주린 일반농촌청년과 동교졸업생을 위하여일금 千(천)여원을 희생하여 도서관을 신축하 엿다는바 도서의구비도 상당하고 유지독서가로부터 날노도서가 답지하는중 동교졸업생은물론이고 일반유지제현의 만흔후원과 지지가잇기바라고 책자한권식이라도 보내주기를 바란다고 한다.<1937.12.30. 동아일보>[4]paki 2026년 1월 17일 (토) 16:22 (KST)





관련 자료

파주 관내 4년제 졸업생

0117-4년제.jpg

[문산】 봄이 되면 입학난(入學難), 시험지옥(試驗地獄)은 조선(朝鮮)이 아니면 못 볼 비참한 현상이라 하겠는데, 새 학기를 임박한 파주(坡州) 교육계에는 일대 비극이 전개되고 있다 한다.

파주는 일면 일교(一面一校)가 완성되었으나 문산(汶山), 파주(坡州), 교하(交河)를 제한 외에는 전부 4년제로 되어 있으므로, 이 4년제 졸업 아동은 전(全) 삼교(三校)에 홍수처럼 밀리고 있으나...

전기 6년제 본교의 5학년 수용력을 보면 문산보교(汶山普校) 10명, 파주(坡州) 공보 16명, 도합 26명밖에 안 되나, 4년제 졸업 아동 수는 210인이 되는 터이니 근 2백 명은 용납지 못하고 있다 한다.

졸업생 수

봉일천보교,奉日川普校,53명,조리읍 봉일천리
파평보교,坡平普校,27명,파평면
신산보교,新山普校,35명,광탄면 신산리
금촌보교,金村普校,29명,금촌동
청석보교,青石普校,30명,교하/연다산 인근
탄현보교,炭縣普校,36명,탄현면
합계,계(計),210명

공립학교 인가 갈등

19280402학교위치.JPG

-파주군공보증설위치분쟁(坡州郡公普增設位置紛爭)에대(對)하야-

1928년 4월 3일 조선일보에 실린 기고문이다. 작성자는 '금촌지국 기자'이며, 당시 파주에 새로 생길 공립보통학교(초등학교)를 어디에 세울지를 두고 벌어진 아동면(현 금촌 일대)과 광탄면 사이의 분쟁을 다루고 있다. 기사 내용을 현대적으로 전환했다.paki 2026년 1월 17일 (토) 16:51 (KST)

[제목] 파주군 공립보통학교 증설 위치 분쟁에 대하여 (기고: 금촌지국 기자)

1. 서론: 분쟁의 상황 최근 파주군에 공립보통학교를 하나 더 세우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로 인해 아동면의 사립학교와 광탄면 신산리의 강습소 사이에 경쟁이 붙었습니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군청(당국)에서 **광탄면으로 결정(내정)**했다고 합니다.

저는 제3자의 입장에서 정을 떠나 공정하게 비판하겠습니다.

동시에 군청의 반성을 촉구하고, 광탄면 사람들의 넓은 아량을 바라고자 합니다.

2. 본론 1: 교육에는 차별이 없어야 한다 물론 군청 입장에서는 어느 지역이든 차별 없이 교육하고 싶을 것입니다.

저 또한 광탄이든 아동이든 학교가 생겨 아이들을 가르치면 그만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통이 편하다거나 학생 수가 많고 적음 따지는 것은 부질없는 일입니다.

사람 사는 곳에 학교는 다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원래라면 군청이 정하는 대로 따르는 게 맞습니다.

3. 본론 2: 군청의 실책과 광탄면의 사정 하지만 이번 결정은 군청의 명백한 실책입니다.

이론만 따지고 **현실(실정)**을 무시했기 때문입니다.

광탄면 강습소는 빚도 거의 갚았고, 열성적인 유지들이 있어 운영이 가능합니다.

시설이 좀 부족할지라도, 공립이 안 된다고 해서 문을 닫을 지경은 아닙니다.

4. 본론 3: 아동면(금촌) 사립학교의 절박한 현실 반면, **아동면의 사립학교(촌교)**는 지금 말도 못 할 곤경에 빠져 있습니다.

이 학교는 '공립'으로 지정되어 나라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 구제할 방법이 없습니다.

설립자는 학교 빚만 정리되면 공립 전환을 바라지도 않겠다고 큰소리쳤던 사람입니다.

하지만 지금 빚은 산더미 같고, 유지할 방법이 없어 사면초가에 빠졌습니다.

5. 설립자의 눈물겨운 희생 설립자의 처지를 한번 바꿔서 생각해 보십시오.

남들은 자기 배 불리기 바쁜 세상에, 그는 학교를 위해 토지 만여 평, 임야 수십 정보, 집 두 채를 모두 헌납했습니다.

면장이나 도 평의원 같은 높은 벼슬도 다 던져버렸습니다.

금융조합 빚 독촉에 시달려 경찰서와 검사국에 불려 다니며 고초를 겪었습니다.

가족들은 뿔뿔이 흩어지고 동생 집에 얹혀살며 죽(죽)을 얻어먹고 있습니다.

그는 미친 사람처럼 뛰어다니다 군수에게 가서 하소연까지 했다고 합니다. 참으로 무정한 세상입니다.

6. 결론: 광탄면의 양보와 군청의 재고 요청 설립자가 자초한 일이라 해도, 학교가 문을 닫게 생겼는데 보고만 있을 수 없습니다.

군청은 이 학교를 살려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광탄면 사람들도 좁은 시야를 버리고 넓은 마음을 가져 주십시오.

급한 불(폐교 위기)부터 끄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자 교육입니다.

광탄면이 이번에 양보하여 죽어가는 학교를 살린다면 만인의 칭송을 받을 것입니다.

만약 자기 지역 이익만 고집하여 저 학교가 망하게 둔다면, 그것은 도덕적 범죄이며 천벌을 받을 것입니다.

군 당국자는 다시 생각하십시오(재고하라).

광탄면 유지들은 양보하십시오(삼양하라).<조선일보 1928.4.3.>[5]

  1. 대한매일신보 1910. 1. 17일자
  2. 조선일보 1923.7.21.
  3. 동아일보 1930.1.23일자
  4. 1937.12.30. 동아일보
  5. 조선일보 1928.4.3